[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인구는 오는 2025년 14억1300만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전환한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 연구소 장처웨이(張車偉) 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인구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장 소장은 예상보다 낮은 출생률로 인해 중국 인구가 10년 후 정점을 찍게 되면서 2050년 중국 인구는 작년 말 시점의 13억6800만 명보다 적은 13억 명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중국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직면했지만, 2013년~2030년까지는 연간 1493만~1698만 명 사이의 노동력을 공급해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때문에 최소한 10년간 중국은 중간 정도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장 소장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책 결정자가 국가 발전 청사진을 짤 때 이를 신중히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장 소장은 지적했다.
인구 전문가들은 중국으로선 앞으로 고속성장을 유지 실현하려면 노동인력을 어떻게 계속 공급할 수 있을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우리 연구팀이 최근 중국 인구가 줄어들 것이란 사실의 원인과 배경을 정리한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해 제13차 5개년(2016~20년) 계획 수립에 참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