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문자와 이메일 스팸이 지난해 보다 각각 12.6%,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6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등의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올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6% 감소한 36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79만건에서 33만건으로 58.2% 줄었다. 반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215만건에서 221만건으로 2.8% 증가했다.
이메일 스팸 발송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03만건에서 2129만건으로 7.6% 감소했다.
또 전국 만12세~59세의 남녀 1500명을 표본 선정해 7일간 실제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일일 평균 수신량은 0.12건으로 0.04건 줄었다. 사업자별로는 KT 0.14건, SKT 0.12건, LGU+ 0.10건 순이다.
이메일 스팸의 하루 평균 수신량은 0.54건으로 0.38건 감소했다. 포털사별로는 다음카카오 1.17건, 네이트 0.28건, 네이버 0.05건 등이다.
아울러 이통사의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에 가입할 때 스팸 10건 중 평균 8.2건(평균 차단율 81.8%)을 차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사업자가 불법스팸 발송을 방조하거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경우 해당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악성스팸 발송시 적용하던 통신회선 전송속도 제한 조치를 일반 표기의무 위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