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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죽기살기' 인터내셔널팀 vs '여유만만' 미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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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양 팀의 선수단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클럽 코리아에서 마지막 연습 라운딩을 한 후 오후 개회식을 치르고 다음날부터 4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이 모두 모인 것은 5일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들과 안부를 묻고 또 팀 멤버로서 호흡을 맞춰야 했다. 동시에 시차와 환경에 대한 적응도 끝내야 했다.

6일에는 연습라운드를 개방하고 한국의 갤러리들을 처음 만났다. 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난 선수들은 하나같이 대회 환경과 열성적인 골프팬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역대 전적 1승1무8패로 절대 열세인 인터내셔널팀은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대회를 앞두고 경기수를 줄이면서 약팀에 유리하게 방식이 손질된 만큼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는 계산이다.

세계랭킹 2위이자 인터내셔널팀의 주전력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마지막 우승이 98년이니 꽤 오래 전이다. 경기 방식 변경으로 좀 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경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각오를 다졌다.

데이는 "미국팀은 라이더스컵(미국-유럽간 골프대항전)과 프레지던츠컵에서 매년 포섬매치를 한다. 미국팀은 올해 성적도 좋고 팀원들이 훌륭하다. 우리팀의 우승확률은 낮았지만 이번 변경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포볼 경기에서는 전력이 강한 선수를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약한 포섬은 호흡이 맞는 짝을 고르기 위해 고심 중이다. 같은 국적의 미국팀보다는 다국적 군단인 인터내셔널팀이 시간이 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유일한 한국선수인 배상문은 "농담도 많이 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심각한 얘기보다는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며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끼리 편한 선수가 있고 단장과 부단장이 보기에도 감이 좋은 선수들도 있어 고민을 많이 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두 번째 참가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첫 대회에서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2013년 대회 때 1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국팀을 따라잡을 뻔 했으나 내가 잭 존슨에게 진 후로 미국팀 우승이 확정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팀은 대회 역사상 가장 젊은 팀일 것이다. 방식 변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우승할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팀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2년에 한번씩만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팀 선수들과 달리 미국대표팀의 단골 멤버들은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스컵을 통해 매년 팀 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다.

프레지던츠컵 11회 전 대회에 출전한 동시에 라이더스컵까지 22회 연속 대표팀에 선발된 필 미켈슨은 "미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며 "팀원들과 시간을 함께 하고 서로의 배우자와 캐디들과 더 친해지면서 쌓게 되는 우정은 평생을 간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막상막하일 것 같다. 1~2점차 승부가 결정될 것 같고 처음 이틀 동안 10점이 대회 전체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바 왓슨은 "프레지던츠컵 경기에서 우리의 이점은 단결성인 것 같다. 인터내셔널팀은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는 선수로 구성돼 있어 우리에게 약간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잭 존슨 역시 "매년 팀 대항 경기를 치르고, 오랜 시간 만나온 사이이고 언어의 장벽 또한 없다"고 동조했다.

미국팀의 이점을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망 또한 놓지 않았다.

더스틴 존슨은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스컵이 차이점은 있지만 우리는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압박감은 똑같고 언제나 승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양팀 선수들은 7일 마지막 연습 라운드와 개회식에 참가한 후 8일 오전부터 티오프를 한다.

첫째날 포섬 5경기, 둘째날 포볼 5경기씩을 소화한다. 셋째날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포볼과 포섬 4경기가 열린다. 모든 선수들은 첫째날부터 셋째날까지 반드시 2경기에는 참가해야 한다. 마지막 날 전원이 참가하는 싱글매치 12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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