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당초 전망치(2.8%)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질문에 "수치를 찍어서 말할 수 없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는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당초 전망치보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하고 있는데 회복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춘 바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일부 취약한 업종의 한계 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