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5일 회동을 갖고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방안을 논의한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지역구, 비례대표 의석수 조정과 농어촌 지역구 감소 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이 각 당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어서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될지는 미지수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도 통화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이라 만나봐야 논의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어떤 안이라도 발표를 해야 그걸 바탕으로 논의를 할텐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선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와 민생법안 등 주요 법안 처리 문제, 국정감사 이후 국회 일정 등 각종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농어촌 지역구 조정 문제와 관련, 경상북도 새누리당 소속 선출직으로 구성된 '농어촌 주권지키기 경북연대'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 반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