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됭케르크 근교 간선도로에서 경찰이 냉장트럭에 타고 있던 난민 31명을 적발했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오전 7시30분께 A16호 국도에 정차한 냉장차량 화물칸에서 세 살 된 어린이를 포함해 31명이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냉장차 화물칸의 온도가 영상 1도 이하였지만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무사하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난민이 냉장차에 얼마 동안이나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시리아 출신이라고 밝혔지만 1명은 베트남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냉장트럭 운전기사는 스페인 사람으로 자신의 차에 난민들이 탔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기사는 화물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차를 세우고 뒷문을 열려고 했으나, 안에서 잠겨 있어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프랑스 북부 해안에는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난민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지난달 29일 칼레항 근처에서 대형 트럭에 타고 있던 20대 난민이 운반용 목재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28일 밤에는 칼레 남쪽 95km 떨어진 아라스에서 유조차 속에 난민 15명이 숨어있다고 적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