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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새마을운동 성공요인 지도자 리더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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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영어로 개회사…“국가발전 전략으로 자리잡기 기대”
‘UN서 박정희리더십 평가’…“부패차단·순수열정으로 헌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경쟁과 지도자의 리더십 등을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으로 꼽으면서 새마을운동이 각국의 국가발전전략으로 자리잡기 기대했다.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 영어 연설을 통해“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개발정책이자 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반세기 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0달러에도 못 미쳤던 최빈국이었다”며 “하지만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운동 정신 아래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온 국민이 힘을 합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당시 대통령이셨던 선친께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공요인들이 어떻게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서 국민과 나라를 바꿔 놓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의 성공요인으로 ▲인센티브와 경쟁 ▲신뢰에 기반을 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국민의 참여를 꼽았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새마을운동 당시 성과를 내는 마을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한 점을 들면서 “오랜 가난으로 무기력했던 농민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단합하기 시작하면서 농촌 근대화의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도자의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지도자는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철저히 차단해서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정치적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며 “지도자의 비전과 의지가 국민과 공감대를 이루면서 새마을운동의 시너지는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참여에 대해서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도국 농촌이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도록 새마을운동의 내용과 실천방식도 현대화해야 한다”며 “지금도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운동이 각국의 특수성과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글로벌 농촌개발전략과 국가발전 전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새마을운동에 기초한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지구촌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다른 참석 인사들의 발언이 끝난 뒤 폐회사를 통해서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고 그 가운데 90% 이상이 개도국”이라며 “농촌의 발전 없이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도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새마을 운동은 국가의 개발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전략이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잡힌 개발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국민화합전략”이라며 “저는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저도 한국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며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할 때 저는 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새마을운동의 성공 핵심 요소는 교육”이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이야말로 산 증인”이라며“새마을운동 스토리는 인상적이다. 70년대 농가 소득이 평균 연 7% 성장했다”고 말했다.

춤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생계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으며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베트남은 사람 중심적인 개발전략을 추구하는데 새마을운동이 일맥상통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반 총장의 입장에 구리아 사무총장은 '또다른 유명한 한국인(another famous korean)'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 대통령이 입장한 뒤에는 참석자들이 앞으로 나와 사진을 찍다가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

유엔 개발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부가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새마을운동을 국제사회의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라오스·르완다·페루·베트남 등 4개국 정상 및 헬렌 클라크 UNDP 총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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