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21호 태풍 '두쥐안'이 대만과 중국 대륙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대만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전 8시30분께 인근 해안에 1급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태풍 두쥐안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 약 620㎞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대만 기상청은 시속 14㎞의 속도로 이동 중인 태풍 두쥐안이 지속적인 최대풍속 시속 162㎞,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198 ㎞의 중대형 태풍으로 발전했다며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대만 북부와 동부 내륙에서는 추석에 둥근 달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륙의 태풍경보는 오늘 저녁에 내려질 예정이다.
대만에서는 추석 연휴에 시민들이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데 대만 정부는 태풍으로 바비큐를 즐기는 강가 주변 공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만 기상청은 두치안이 내륙을 관통하면 태풍의 영향권이 확대될 수 있다며 동부와 북부해안에 태풍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