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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男농구]잘 싸운 한국, 마지막 1분 못 버티고 중국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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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우승 후보 중국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4일 중국 후난성 창사 CSWC 다윤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76-7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전 한국의 열세가 예상됐다. 중국은 세대교체 중이지만 NBA 출신 이젠렌(213㎝)을 중심으로 왕저린(214㎝), 저우치(217㎝), 리무하오(218㎝) 등 210㎝ 이상 선수가 4명이나 버티고 있다. 평균 신장 203㎝로 참가팀 중 가장 크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당시 전력의 핵심이었던 김주성과 오세근, 양희종, 김선형 등이 빠졌다. 이번 대회에 대학생 선수 4명이 포함됐을 정도로 역시나 세대교체 중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한국은 전날 요르단 전과 마찬가지로 양동근, 조성민, 문태영, 이승현, 김종규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1쿼터 중국이 이젠렌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은 조성민이 2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맞섰다. 초반 김종규의 덩크슛과 문태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외곽슛까지 터지며 27-14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한국은 양동근과 조성민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44-24로 크게 리드했다. 2쿼터 막판 중국에 내리 9점을 내주긴 했지만 44-3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중국은 한국팀의 더블팁과 변칙적인 수비에 뚫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큰 신장의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며 리바운드에서도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들어 김종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조성민이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슛을 성공시켰다. 김종규가 빠진 골밑을 이종현과 문태영, 이승현이 이를 악물고 막아내며 60-51로 9점차 리드한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분수령이 된 4쿼터 중국은 높이가 낮아진 한국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4쿼터 중반 이후 점수차는 5점으로 줄었다. 중국이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이젠렌의 골밑 득점으로 1점차 승부가 됐다.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3점차 리드를 지켰지만 이젠렌의 자유투와 저우치의 덩크슛으로 1분도 안남은 상황에서 72-71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조성민의 슛이 빗나가고 중국은 궈아룬의 득점으로 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종료 5초전 양동근의 자유투로 1점차로 따라 붙은 뒤 저우치에게 반칙 작전을 펼쳤으나 저우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중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비록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했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양동근은 3점슛 3개 포함 24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성민(14점)과 이승현(12점)으로 분전했다.

중국은 이젠롄이 20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19살에 불과한 저우치(21점 8리바운드)는 승부처에서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한국팀의 새로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중국은 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25일 싱가폴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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