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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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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유통업계가 올해 추석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을 같은기간 남긴 시점보다 3.2%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과일 세트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객단가 하락과 함께 한우와 굴비 세트 가격상승으로 소비 둔화현상으로 신선세트 실적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으로 꾸민 가공·생활 선물세트가 지난해 보다 강세를 보이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인기상품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사과·배 혼합세트가 지난해보다 6.6% 매출이 늘었다. 명절 선물세트 주요 강자인 한우세트는 지난해 보다 시세가 20% 가량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냉동 갈비세트는 1% 냉장한우세트는 12% 매출이 뛰었다.

반대로 굴비 선물세트는 한우와 마찬가지로 시세가 오른 영향 탓에 소비가 감소하며 지난 추석보다 12.2% 매출이 줄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35.6% 늘었다. 굴비 선물세트를 대신해 제주갈치나 옥돔, 랍스터 등 일반 선어선물세트는 10.7%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전통적으로 중저가형 선물세트로 각광을 받던 통조림, 조미료 선물세트는 각 6.9%, 1.5% 판매가 늘었으며 실용성이 높아 가벼운 선물로 최근 인기있는 커피·차 선물세트는 지난대 해비 9.5%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저렴한 가격대의 양말 선물세트는와 미용생활 선물세트 역시 가공선물세트와 마찬가지로 각 1.9%, 1% 매출이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의 낮은 신장세는 최근 발생한 기업 인수 등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기간동안 25% 매출이 신장했다. 또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본판매 기간동안에는 1.7%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은 사전예약판매 기간동안 14.2% 매출이 올랐다. 본 판매 기간동안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품(사전판매, 본판매) 10.7%, -8.9% ▲수산 -29.1%, -4.5% ▲커피·차 26.8%, 1.9% ▲건강식품 20.9%, -5.3% ▲조미·인스턴트 44.5%, 6.6% ▲H&B 5.7%, -4.1% ▲의류잡화 18.7%, -16.6%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보통 명절 앞둔 5일 동안의 매출이 본 판매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남은 기간 구매 수요가 집중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한우와 굴비 등 대표적인 고가 신선 선물세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신선세트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친 가운데 통조림과 조미료 등 가공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매출 ↑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2개 점포에서 진행한 본 판매 결과, 전체 매출은 13.5% 증가했다.

특히 건강식품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3% 늘었다. 청과 21.8%, 주류 18.9%, 한우 12.6%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기간 동안에도 롯데 백화점에서 판매된 건강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작황이 좋은 청과 선물세트도 인기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청과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75% 증가했으며 본 판매 기간 동안에는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추석선물로 인기가 높은 한우와 굴비 세트 판매율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 1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11~22일) 동안 선물세트 신장률은 7.2%를 기록했다.

상품군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정육 15.3%, 청과 17.1%, 생선 1.3% 판매율이 증가했다.

정육의 경우 법인 고객 중심으로 4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한우 선물세트 구매가 늘어 프리미엄 한우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청과 매출도 판매가가 5~10% 하락한 청과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추석 예약판매 실적도 54.5% 신장했다. 한우 58.1%, 생선 63.8%, 청과 91.4% 등 증가했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신세계 백화점의 본 판매 실적도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축산 8.5%, 수산(굴비, 갈치 등) 2.3%, 농산(과일 등) 4.1%, 건강(홍삼 등) 5.3% 등 전 상품군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와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세계 측에서 지난 10일 공개한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에 따르면 한우와 굴비의 매출신장률 보다 사과, 배, 망고 등 과일과 멸치, 갈치, 도미 등의 매출신장률이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한우는 44.3%에서 30%대로 다소 떨어졌으며 지난해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던 굴비 역시 4% 신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사과·배의 매출은 2배, 멸치는 3배 가까운 29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인 고객들은 추석 2~3일전에 본격적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시작한다"며 "남은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이동과 보관이 간편한 선물세트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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