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정부가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대북제안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그 건은 종결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북쪽에서 다음에 얘기하자며 끊었다. 지연인지 무산인지 모르지만 일단 미뤄둔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남북노동자축구는 추진하면서 왜 이 건은 안하려고 하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두가지를 구분한다고)규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북쪽 형편상 그걸 먼저하려는 듯하다"고 답했다.
앞서 정 회장은 북한 평양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뒤 21일 입경해 "내년에 있을 남녀 20세 이하 월드컵 대비 남북 대표팀 합동훈련 및 프로팀 간의 경기, 남북 축구 기술교류 등을 갖자고 제안했으며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