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헐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은 2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헐의 K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헐시티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공수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은 헐시티의 메일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4-2-3-1 포메이션의 스완지시티는 최전방에 에데르를 세웠다. 2선에 웨인 라우틀리지, 매트 그라임즈, 질피 시구르드손이 출전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과 레온 브리톤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진은 앙헬 랑헬, 호르디 아마트, 카일 바틀리, 프랑크 타바누가 구축했다. 골문은 노르드펠트가 지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분, 에데르가 헐시티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성용도 전반 5분 헐시티 미드필더 메일러의 파울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스완지시티로서는 전반 막판에 터진 헐시티의 선제골이 아쉬웠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메일러는 전반 40분 스완지시티의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헐시티에 첫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던 스완지시티는 후반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8분에는 만회골 기회를 맞기도 했다. 브리톤이 헐시티의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볼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후반 18분 팀의 주포인 ‘베이비 드로그바’ 바페팀비 고미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고미스는 후반 28분 헐시티 골문 왼쪽 지점에서 헤딩 슈팅을 했으나 볼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스완지시티의 공세는 거셌다.
후반 37분에도 시구르드손이 헐시티 골문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한데 이어, 후반 40분에도 아마트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잇달아 과녁을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고미스가 헐시티 진영을 파고들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는 등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지난 19일 에버턴과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후반전 교체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팀 패배를 막지 못했으나, 컵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는 등 ELP경기 선발에 대비한 예열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