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이 22일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짧게 밝혔다.
전 관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춘추관장 소임을 오늘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퇴 이유가 총선 출마 때문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손을 내젓기만 했다.
전 관장은 “마음이 조급했던 것도 있고 더 낮은 자세로 일했어야 하는데 나름 했다고 하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감안, 조기에 사퇴하게됐다”며 사실상 총선출마를 위한 사퇴임을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날 갑작스레 사퇴 사실을 전했다. 전 관장은 지난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의원면직 형식으로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춘추관은 청와대 홍보수석실 산하에서 출입기자들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부서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해온 그는 올해 초 1급으로 비서관급인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서울신문 출신으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위원 등을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대구나 고향인 경북 울진 등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