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亞 경제 전문가들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 크지 않다"

URL복사

아시아증권포럼서 '중국시장 변동성과 아시아 자본시장 대처방안' 토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아시아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며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회 아시아증권포럼'을 개최했다.

아시아 자본시장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중국 경제 변동성 문제가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BNP파리바 알렉스 응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좌장을 맡아 '중국시장의 변동성 증대 및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자본시장실장, 나레쉬 마헤시와리 인도증권협회(ANMI) 이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스티븐 포 이사, 레베카 렌츠너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이사 등이 참여했다.

응 CIO는 "변동성은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경기가 항상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순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변동성 자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보다는 뉴노멀로(New Normal·세계경제가 저성장·저금리·저물가·고실업률 시대에 접어드는 것)의 전환으로 현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며 "시장 참여자로서 우리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응 CIO는 중국 경제가 변혁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변동성은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중국은 앞서 체험한 경제 위기들을 통해 예전처럼 수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점,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 등을 배웠다"며 "중국 경제는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고 실제 전 세계에서 가장 특허를 많이 내는 상위 10개 회사 중 2개사가 중국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응 CIO는 "최근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고점 대비 40%이상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30% 정도는 상승해 있다"며 "낙폭이 커서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 다른 주요국 주식 시장 대비 중국 기업의 이익 개선 추세는 가장 가파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황 실장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경기 둔화와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중국은 올해 1·2분기 7% 경제 성장률을 보였는데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이정도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중국이 쉽게 경제 위기에 빠질 확률이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내놓는 경제 지표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데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의 성장세는 높은 편"이라며 "경제 건전성면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지만 중국 시장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고 이 기조는 앞으로도 수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헤시와리 이사 역시 "중국 경제가 정말 안 좋은지, 이것이 신흥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할 등이 최근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라며 "최근 중국의 경제 체제가 정부에서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잡음이 적지 않았지만 크게 보면 현재 중국 상황이 신흥국이나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만큼은 아니다"고 풀이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렌츠너 이사는 "최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첫 번째 이유는 정부 당국의 대응이 허술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정부 주도형 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안정을 위해선 신용거래 규제, 유동성 조절 등 정부 차원의 유연한 대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 이사는 "우리는 최근 중국 증시의 엄청난 변동성을 목격했다"며 "이제는 중국발 악재가 단순히 아시아 시장에만 타격을 준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긴밀하게 협조해 넓은 시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증권포럼은 금투협, 중국과 일본의 증권업협회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권업계 대표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증권포럼 회원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