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우리 경제가 다른나라에 비해 차별화된 선방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가 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서 모두 AA-(무디스는 Aa3) 등급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이는 최근의 노사정 대타협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우리 경제가 객관적 시각에서 자신감을 갖고 지나친 불안감에 쌓일 필요 없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는데다, 중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정부가 대외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4대 부문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타결된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해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와 함께 근로계약 해지, 취업규칙 변경 기준·절차 등 후속 조치를 빠른 시일 내로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타 부문의 개혁도 핵심 과제 위주로 성과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노사정 합의정신에 입각해 연말까지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한편, 금융개혁과 교육개혁도 보다 활발한 논의를 거쳐 개혁의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을 10월 중 마련해 사회 수요에 맞게 대학정원을 조정하고 대학구조개혁법안 발의,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확정 등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달 중 정책금융 재편방안과 인터넷은행, 크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금융모델도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