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중공업이 '상시적' 희망퇴직에 나섰다.
20일 삼성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최대 1억원이 넘는 위로금이 지급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시적인 인력 조정"이라며 "구체적인 희망퇴직 접수 시기와 대상, 규모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원, 고졸 입사자, 55세 이상 고령자 등이 대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희망퇴직 접수는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측은 "구조조정 차원이 아닌 희망자에 한한 것으로 안다. 매년 해왔던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사무직과 생산직을 통틀어 희망퇴직 과정에서 외압이 있으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현장 조직을 강화한 상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