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커졌던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격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는 배당 등에서 보통주 대비 우선권을 부여하는 대신 의결권 제한 등의 제약을 두는 주식이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121.78%까지 급등했던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우선주와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지난 17일 기준 97.19%로 24.59%포인트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가격 괴리율 109.32%과 비교하면 12.1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 6월12일 유가증권 시장의 우선주와 보통주의 평균 가격 괴리율은 99.43%였지만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우선주가 인기를 끌면서 1달이 지난 7월15일 121.78%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7일 기준으로 우선주·보통주 가격 괴리율을 다시 집계한 결과 가격제한폭 확대 이전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괴리율은 보통주 가격에 비해 우선주와 보통주 사이의 가격 차이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괴리율이 과도하게 높으면 우선주가 시장에서 고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는 100개 회사에서 발행한 118 종목의 우선주가 상장돼 있다. 우선주의 시가 총액은 36조9441억원으로 보통주 시가 총액인 428조365억원의 8.63%에 이른다.
거래소 조사 결과 보통주보다 우선주 주가가 높은 종목은 모두 29개로 평균 괴리율이 278.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가격보다 낮은 종목은 89개로 평균 38.10%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된 우선주 발행 기업 49곳의 우선주·보통주 가격 괴리율은 68.12%로 전체 유가증권 시장 전체 괴리율보다 29.07%포인트 낮았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가장 높았던 종목은 신원으로 1378.3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어 ▲SK네트웍스 828.07% ▲남선알미늄 788.18% ▲동양3우B 534.30% ▲서울식품 487.58% ▲CJ씨푸드 382.14% 순이었다.
반면 대상3우B, 부국증권, 유화증권, 노루홀딩스2우B, 대한제당3우B 등은 우선주보다 보통주의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