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5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한가위, 저렴한 상차림 어디가 유리?…대형마트 28만원, 전통시장은 19만4000원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베테랑 주부라도 늘 고민되는 것이 명절 상차림이다. 어떤 음식을 상에 올릴지 선택하기도 쉽지 않지만, 같은 품목이라도 판매 채널마다 가격 편차가 큰 만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머리를 싸매게 된다.

간단히 요약하면 올 가을에는 사과나 배 등 과실류의 작황이 좋고 소고기나 굴비는 비싼 편이다. 대부분의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데 깨나 다식, 두부, 어전용 동태살 등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다만 배추나 무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16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상품 이상 평균 가격을 2013년과 비교해 본 결과 2013년 3만원을 호가하던 사과(10㎏)는 2만1600원 수준, 3만2000원이던 배(7.5㎏)도 1만82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공급이 원활한데다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늦어 적정 숙기를 지난 사과, 배, 밤, 대추 등 과실류 출하가 활발한 덕이다.

반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갈비 기준 평년보다 4% 상승),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29%) 가격도 크게 인상됐다.

◇차례상차림비, 전통시장이 30% 저렴…품목별로 따져봐야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저렴하다는 일반 상식처럼 추석 성수품 역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것이 지갑을 덜 열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10일 앞두고 최근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과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 기준 25개 성수품의 구입비용을 조사했는데 전통시장은 19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28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품목별로 전통시장이 싼 품목과 대형마트가 싼 품목이 나뉜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송편에 많이 쓰이는 '깨'였다. 전통시장에서 사면 200g 당 3360원에 불과하지만 유통업체에서 구입하면 9600원으로 무려 65% 이상 차이가 났다.

다식의 경우는 150g 기준으로 각각 2688원, 6710원으로 60%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고 두부는 1.5㎏ 기준 각각 5027원, 1만2308원으로 두 배 넘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에서 더 좋은 가격에 내놓는 품목도 있었다. 배추, 무, 사과, 밀가루 등의 품목이다. 가장 가격차가 큰 품목은 배추다. 유통업체는 1포기당 2390원에 팔지만 전통시장에선 3131원으로 31%정도 비쌌다. 다음으로는 무 24%, 사과 13%, 밀가루 10% 등의 순이었다.

◇유통마진 줄인 직판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방법

 올 추석에는 각종 세일 행사 정보만 잘 챙겨도 지출 비용을 한결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4~25일을 '한가위 스페셜위크'로 정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나들가게 등에서 최대 50~60%의 할인폭을 내세워 합동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자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만큼 자연스럽게 지갑이 열리는 시기를 틈타 소비심리 회복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각 지역별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및 특판장도 열릴 계획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농협에서는 신토불이 창구와 연계해 농축산물과 제수용품을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 직매장(12개소)에서는 제수용품을 최대 35%까지, 농협중앙회 판매장 및 농축협하나로마트에서는 제수용품과 과일, 한우선물세트를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aT에서 운영하는 싱싱장터(www.esingsing.com)에서 '우리농산물 직거래장터 특판전' 배너를 클릭하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 장소와 일정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