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항공·해운·물류업계, 저유가 기조로 실적 개선 호재

URL복사

유류비 매출원가 비중 높아…수익성 개선에 기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항공·해운·물류업계로서는 저유가 기조가 호재다.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 여파로 2분기 매출이 주춤하긴 했지만 저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 감소로 수익을 확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중 매출 감소에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9억원, 147억원 증가한 1873억원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이 상반기중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는 등 저가항공사(LCC)들도 흑자 행진을 거듭했다.

항공사들의 실적은 유가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 저유가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항공사의 비용은 주어들었고, 수익성은 그만큼 강화됐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유가 1달러 하락하면 연간 352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저유가 기조로 대한항공 영업비용 중 연료유류비 비중은 40%대에서 올 2분기에는 29%까지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회사도 연료유류비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

메르스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3분기도 실적 호조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기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하락에 따른 고정비용 절감은 물론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면도 있다"며 "저유가가 지속하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해운·물류업계에도 국제유가 하락은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저유가에 힘입어 2010년 1분기 이후 5년만에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영업이익 592억원을 달성, 2014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B2B 성향이 강한 해운·물류업계로서는 저유가가 운임 인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해운업계는 세계적인 경기 부진, 선박 공급 과잉, 저유가 기조가 맞물려 운임 하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컨테이너 대표지수 중 하나인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7월24일 548.8p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유가로 연료비가 감소했지만 운임도 낮아졌다"며 "운임을 올리고 싶어하는 컨테이너선사들이 일부 노선 감축 등을 통해 기본 운임 상승을 시도했지만 1~2주만에 다시 저점으로 회복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업계는 저유가에 힘입어 상당한 원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한 대형 물류업체 관계자는 "저유가로 원가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최소한 15~20% 가량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이 38.5%(257억 원) 증가하기도 했다.

물류업계는 대형 화주의 경우 유가의 변동에 따라 단가를 조정하는 유가 연동제로 계약하기 때문에 저유가는 화주로부터 운임 인하 압박을 받는 빌미가 되고 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송업체 대부분이 유가 연동제로 계약한다"며 "유가 하락이 단기간이면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화되면 단가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