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9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최경환 “임금피크제, 타협거부”…노동계 결단 촉구

URL복사

임금피크제, 원점 재검토 요구한 한노총에 "타협 대상 아니다" 일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동개혁에 대한 노동계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간을 더 끌어봐야 결실이 없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7일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터키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정 타협은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지난달 말 노사정위원회가 재개한 이후 정부는 예산 제출 시한인 10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실업 급여 확대 등의 예산을 얻으려면 더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뜻이다. 대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정부는 그대로 입법안을 내고 직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한을 못 박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 과연 대타협의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 최 부총리는 "지난 연말에도 했고, 올 3월에도 했는데 시한을 더 이상 줘 본들 지연의 의미 이외에 뭐가 더 있느냐"며 "노동계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임금피크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한국노총의 주장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피크제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재검토하면) 정부 말을 믿고 추진한 기관은 뭐가 되느냐"며 "노동계가 3월에 박차고 나가지 않았다면 협의가 가능했겠지만 지금 와서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노총의 주장은) 협상을 안 하기 위한 하나의 명분일 뿐"이라며 "여러 차례 타협의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밝혔고, 본인들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부문의 큰 축을 차지하는 공무원의 임금피크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직급별로 호봉상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임금피크제적인 요소가 일부 도입돼 있다"며 "내년에 공무원 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월급이 오르는 방식보다는 성과급의 성격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인상 여부보다는 인상폭과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9월과 12월 인상설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은 금리 인상 여부가 전적으로 각종 경기·고용·물가지표 등 데이터에 달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은 이번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데이터가 당일 오전에 나온 관계로 정확한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총리는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라는 것은 대공황 때나 있을 법한 비정상적인 정책인데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정상화 해야 하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올리더라도 차근 차근 올리는 것이지 대폭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금리도 따라서 올라야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총재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부총재 자리를 대놓고 요구할 순 없지만 한국의 지분이나 지역 내 위치를 볼 때 자리를 확보해야 하지 않느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최근 회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G20 회의장에서 근처에 배석할 뿐 아니라 터키행 비행기에서도 옆 자리에 앉아 왔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이 총재와 만나 폭탄주도 마셨다"며 "늘 얘기하지만 경제부총리와 중앙은행 총재는 자주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 만나서 얘기하는 게 뉴스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연휴 엿새째 서울 방향 정체 집중…부산→서울 8시간20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은 귀경·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날 오전 1~2시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 방향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가 가장 붐비겠다. 오전 9시15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북천안부근~북천안 1㎞ 구간에서 막히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3㎞ 구간이 정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강일~남양주요금소 7㎞ ▲화도분기점부근~서종부근 2㎞에서 차량 행렬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군산~통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