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시철도 개량사업을 포함한 브라질과의 인프라 분야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터키 앙카라에서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과 만나 협력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프라 투자, 보건·의료 인적교류 등 협력분야 확대, 진출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구체적 경제협력사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풍부한 자원과 거대 시장을 보유한 신흥국 대표 주자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포괄적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수자원, 철도, 환경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양자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사업설명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우리 기업 진출 지원 차원에서 리우데자네이로주(州) 도시철도 개량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로 도시철도 5개 노선(270㎞) 개량사업,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브라질 리우 주(州) 정부 및 철도 운영사간 체결이 협의 중이다.
나아가 양국은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수출입은행과 브라질 국영상업은행 간 전대금융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브라질 PDP제도(외국제약사와 브라질 기업이 협력, 생산하면 원료의약품의 독점공급 계약 및 정부독점 입찰기회 등을 제공) 등을 활용한 우리기업의 제약사업 진출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