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2℃
  • 구름많음강릉 8.2℃
  • 구름조금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8℃
  • 흐림대구 9.6℃
  • 맑음울산 11.4℃
  • 구름많음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13.3℃
  • 구름많음고창 5.5℃
  • 구름조금제주 10.2℃
  • 구름많음강화 -0.1℃
  • 구름많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5.0℃
  • 구름많음강진군 7.1℃
  • 흐림경주시 10.5℃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경제

내년 집 사도 될까?

URL복사
부동산시장은 정책변수뿐만 아니라 금리, 환율, 수급, 경기, 물가, 투자자의 심리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우선 금리변수를 살펴보자.
2007년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요인은 금리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이다. 하지만 2008년에는 올해만큼 금융위력을 떨칠 가능성이 낮다. 삼성, LG, 현대 등 민간경제연구소의 2008년도 경제예측자료에 의하면 금리의 경우 돌발변수만 없다면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요인이 부동산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그만큼 제한된다는 뜻이다. 또한 가수요 억제책 및 공급확대로 인해 2008년도 주택의 수급구조(수요-공급요인)면에서 살펴보아도 주택가격에 주는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정책 외에 경제, 사회변수는 안정세
그러나 경기상황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2008년도 예상 경제성장률이 5%대로서, 2007년 대비 4.5%(잠정치)는 물론 잠재성장률인 4%대 후반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경기상승은, 경기호황-소득증가-주택구매력 증가로 이어진다. 가처분소득을 늘려주어 개인의 유효수요, 주택의 실질구매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완화 기대감과 함께 경기회복세는 부동산시장에 상승 변수로 작용한다. 해외변수는 매우 유동적이며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2008년에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데다, 영국 등 유럽 부동산도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2~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일본 부동산도 2008년도에는 도심지역의 미니버블 후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게다가 고공 행진중인 아시아 국가권의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베이징올림픽 후 하락 조정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인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감안한다면 국내 부동산 가격도 해외시장과 연동 될 수밖에 없어 주택시장의 대외 변수만 놓고 보면 하락요인이 될 것 같다. 이상에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수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2008년도에는 특별한 상승과 하락요인 없이 중립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변수가 많다.
결론적으로 2008년은 어느 한축으로 급격히 기울기보다는, 즉 급등과 급락보다는 약보합 내지 보합수준에서 3~5%이내의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된다. 이를 상하반기로 구분해서 예측해 보면 2008년 상반기는 2007년도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를 , 하반기에는 참여정부 규제정책의 약발이 시장가격에 이미 반영 된데다 경기상승, 구매심리증가, 급매물소화로 인한 매물부족현상으로 강보합세로 전환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2008년도는 대선이라는 5년마다 찾아오는 정책변수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성이 그 이전 보다 훨씬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요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치권의 변화를 눈 여겨 보면서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 2008년도는 수익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관리하면서 새로운 시장변화에 적기 대응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이 요구되는 한해가 될 것 같다.
무주택자는 신규분양, 유주택자는 교체시기로 활용
먼저, 내집마련 시기는 언제가 적기일까. 앞서 살펴본 대로 정책변수를 제외하면 2008년 상반기 까지는 주택가격안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므로 2007년 겨울에서 2008년 여름까지가 매수적기로 추정된다. 다만 2008년도 주택시장은 2007년도에 비해 거래는 위축될 수 있어도 가격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항간에서 애기하는 가격급락을 기다려 바닥권에서 급매물을 저가매수하려는 전략은 그리 유효해 보이지 않는 다는 뜻이다.
둘째, 내집마련 전략 혹은 방법과 관련해서는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로 나누어 살펴보자. 무주택자도 청약가점에 따라 청약지역과 단지를 선별해야한다. 청약통장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당연히 유리하다.
그렇다면 무주택자 중에서 청약가점이 높은 수도권의 실수요자는 은평뉴타운, 광교, 청라지구 등의 인지지역의 중소형을, 반면에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는 김포, 파주, 검단 등 물량이 많은 신도시 지역 공급물량을 공략하는 게 좋겠다. 가점이 낮은 사람 중 신혼부부, 독신자 등 가점에서 절대 불리 할뿐만 아니라 자금력마저 충분하지 않다면 당분간 내집마련을 보류하고 청약저축을 이용해 5년 이상의 장기전을 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부양가족을 제외하고는 청약가점을 높이기 어려운데다 김포, 파주, 검단 등 신도시물량과 서울과 수도권 뉴타운, 도시재정비 촉진지구의 신규 중소형 분양 물량도 5~10년에 걸쳐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울지역에서 유망한 뉴타운 및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는 수색증산지구, 장위지구, 영등포구 신길지구, 동대문 전농 답십리 이문 휘경지구, 구로금천 역세권지구등을 들 수 있겠다. 유주택자 중 신규분양을 통해 주택규모를 늘려나가려는 수요자는 추첨제 적용물량이 25%인 중소형보다는 50%로 높아지는 중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유주택라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미래가치가 높지 않다면 과감히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무주택자로의 전환하여 가점제에 동참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신도시 등의 일시적 미분양을 노리거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된 지역의 재건축이나 재개발 지분 매입도 괜찮다. 대형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뉴타운, 도심재정비촉진지구에 관심을 둘만 하다. 수도권은 강남-분당-용인을 연결하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축 대신 강남에서 판교 광교 죽전 수지로 이어지는 ‘제2경부고속도로 축’과 영종 송도 청라 김포 파주 등으로 이어지는 ‘서부축’이 향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은 아산신도시, 세종특별도시가 개발 거점역할을 하며 지방대도시는 기업도시, 혁신도시가 새로운 복합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