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동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고용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합동회의는 G20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불평등 심화 해결을 위해 재무장관과 고용장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참가국들은 저성장과 부족한 일자리 창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구조개혁, 성장친화적 재정정책, 세제 지원,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전방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최 부총리 역시 "저성장으로 예전만큼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는 경제 환경을 고려할 ?? 구조개혁, 특히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경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노동개혁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구조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에 고용정책의 방점을 두고 임금피크제와 청년고용 정책을 연계한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제도' 등 정책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소득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소득불평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국가별로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의 비율을 2025년까지 15% 감축하는 목표를 정상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가 취약청년 개념을 니트족으로 선택할 경우 현재 니트청년 15~24세 비율 14.5%를 2025년까지 12.3%로 감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