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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亞예선-라오스 격파 슈틸리케호, 레바논 향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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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라오스전에서 대승을 거둔 슈틸리케호가 나침반을 레바논으로 돌렸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레바논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 3일 경기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벌인 태극전사들은 당초 호텔에서 함께 묵은 뒤 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의 통 큰 결정으로 선수들은 3일 밤 늦게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10시까지 공항으로 모이게 됐다.

한국은 8일 오후 11시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레바논에 역대전적 7승2무1패로 앞선다. 한국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방심을 금물이다.

레바논 원정에서의 전적은 1승2무1패로 같다. 더군다나 1993년 승리 이후로는 22년간 2무1패로 오히려 열세다.

최근의 맞대결은 지난 2013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0-1로 뒤지고 있다가 후반 51분 터진 김치우의 극적인 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23·토트넘)의 부재도 아쉽다. 손흥민은 라오스전에서 대표팀 승선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지만 소속팀 취업비자 문제로 레바논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슈틸리케호의 항해는 긍정적이다.

먼저 라오스전 8-0 대승을 거두며 팀과 개인 모두 자신감을 장착했다. 분위기가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가장 많은 골이 터졌다. 슈틸리케호의 기존 최다골 기록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 3-0 승리였다.

한국이 8골 이상 넣은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09년 9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8-0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꺼내 든 전술적 변화도 긍정적인 소득이다.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격파하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4-1-4-1의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기존에 슈틸리케 감독은 빌드업을 강조하며 허리진에 2명의 선수를 배치했지만 이날 만큼은 2선 공격진을 4명으로 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4명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선제골을, 권창훈(21·수원)은 멀티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도움 1개를 보탰다.

아울러 '쌍용' 기성용·이청용의 좋은 몸상태도 호재다.

기성용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른뒤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가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6월 소집 때는 몸이 무거웠던 이청용은 한층 가벼워진 몸 놀림으로 골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독일에서 이적을 마무리한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28·도르트문트)가 현지에서 합류한다. 두 선수의 합류로 대표팀 허리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한편 시너지 효과도 배가될 전망이다.

구자철은 A매치 통산 14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A매치 득점을 가진 선수다. 왼쪽 수비수와 미드필더 모두 소화가능한 박주호는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적 선택권을 넓혀줄 선택지다.

슈틸리케 감독이 라오스전 대승의 기운을 이어 레바논 원정에서도 기분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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