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회사 이름은 소멸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그 문화와 DNA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아직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2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명칭 변경에 대한 소감을 SNS에 남겼다.
다음카카오는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사명을 '카카오'로 바꾼다고 1일 발표했다.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기업으로서의 '다음'은 사라지는 셈이다. 다음이란 이름은 포털 다음, 다음 tv팟 등 서비스 명칭으로만 남게 된다.
이씨는 "즐거운 실험은 이제 일단락 지어지는 것 같다"며 "우리가 해왔던 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이름은 소멸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그 문화와 DNA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아직 소멸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리겠지만, 전설이 되어서 더욱 자랑스러운 일에 나도 참여했노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회사였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재웅 창업자는 19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 1997년 한메일과 1999년 다음 카페 등을 만들며 인터넷 벤처 1세대로서 전성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