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1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금통위, 中경기둔화·美금리인상 맞물리면 신흥국발 금융위기 발생할 것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신흥국발(發)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15차 금통위 의사록(8월13일 개최)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미국의 지난 금리인상기에는 우리 경제가 미국의 경기와 동조화되면서 견실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미국과의 경기 동조화가 약화되면서 외국인 국내 투자 유인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선진국과 신흥국간 동조화 약화로 취약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BIS 연차보고서 내용을 언급, "중국의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중첩되면 취약한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자금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B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부적으로 고령화,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기에 자본유출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요인까지 가세하며 추가적으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이 유출할 가능성이 없는지 여부를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C 위원도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의 자본이 유출되고 그 영향으로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