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북 최철순, J리그 득점왕 우사미 "완전 봉쇄"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철순(28)은 전북 현대의 측면 수비수다. 오른쪽 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는 선수이지만 미드필더 경험은 없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최철순은 평소보다 올라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철순에게 배정된 임무는 단순했다. 오사카 공격수인 우사미 다카시를 봉쇄하는 일이었다.

단순했지만 쉽지 않은 임무였다. 최철순의 상대인 우사미는 올 시즌 J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올라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기록 중인 탁월한 골잡이다.

경기 휘슬이 울리면서부터 최철순은 우사미의 등을 따라다녔다. 공이 우사미의 곁에 있든 없든 최철순은 우사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공격의 선봉장을 잃은 오사카는 좀 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히 전반에는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때리지 못한 채 전북에 끌려 다녔다.

최 감독은 "오사카를 분석하면 우사미가 팀 전력의 50% 이상이다. 득점과 유효슈팅의 70~80%가 우사미에게서 나온다"며 "그런 분석으로 최철순에게 오늘 임무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전은 거의 완벽하게(막았고), 후반전에도 크게 유효슈팅을 안 줬다"며 최철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철순의 활약은 상대팀 수장인 하세가와 겐타 감독에게도 충격이었다.

하세가와 감독은 "항상 사이드백으로 나오는 최철순이 오늘 우사미의 맨투맨으로 나올지는 전혀 예상 하지 못했다"며 "전반전에 그 부분에서 기세에 눌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우사미가 견제를 받다보니 안 돼서, 후반전에는 공을 편하게 받게 하기 위해 측면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철순의 표정도 밝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처음이었고, 프로에 들어와 맨투맨 수비를 한 것도 처음이었다"던 최철순은 "대인마크는 누가 와도 자신이 있었기에 감독님이 임무를 맡긴 것 같다. 우사미가 워낙 밸런스와 테크닉이 좋아 막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웃었다.

최철순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오사카의 공격을 쉽사리 차단했다. 그러나 공격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아 1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오는 9월16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득점하고 비기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최철순은 "우리는 득점을 해야 하는 경우다. 수비 입장에서 밸런스를 지켜주면 공격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2차전에서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