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오는 11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5일 동안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제4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표현의 힘!’이라는 주제 아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 국내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진귀한 영화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이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객들이 보다 쉽고 알찬 작품 감상을 위해 마련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의 감독열전 제1탄 오시이 마모루 편에 이은 제 2탄 <추억은 방울방울>의 다카하타 이사오 이다.
1935년 생인 다카하타 이사오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감독이지만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30여년간 일본 애니메이션의 메카인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애니메이션계의 거성이다.
도쿄대 불문과를 나온 수재인 그는, 안데르센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프랑스 작가 폴 그리모의 작품을 보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풍부한 표현력에 매료되어 1959년 도에이 스튜디오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다카하다 이사오는 <엄마 찾아 삼만리>를 제작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엄마 찾아 삼만리>(1976), <미래소년 코난>(1978), <빨강머리 앤>(1979) 등 80년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TV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극장용 애니메이션 <꼬마숙녀 치에>(1981) <첼리스트 고슈>(1982) 등을 감독했다. 1985년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지브리 스튜디오를 창설했고, 이후 일본의 시대상과 분위기를 정교하게 묘사한 <반딧불의 묘>(1988), 다카하다 이사오의 이름 앞에 ‘현실주의자’라는 호칭을 붙이게 만든 대표적인 작품인<추억은 방울방울>(1991) 그리고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등의 걸작을 내놓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그리고 가장 사려 깊은 애니메이션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는 모든 작품마다 너무 흔해서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구현해내는,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며 또한 일본 고유의 이미지를 어느 누구보다 잘 표현해내는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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