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남북고위급 두번째 접촉…‘운명의 갈림길’ 되나?

URL복사

남북 ‘결렬’ 아닌 ‘정회’뒤 접촉 재개…파국은 막겠다는 의지
북한도발 사죄 나올지 ‘주목’…이산가족 상봉 등 협의도 ‘관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판문점 내 평화의집에서 재개됐다. 이번 협상은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협상이 이뤄질 경우 남북간 관계는 이번 북측의 도발 문제를 넘어 새로운 관계개선의 전기를 맞게되는 반면 결렬될 경우에는 오히려 긴장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전날 10시간 가량 진행된 뒤 남북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한 후 이날 재개된 회담은 차질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북 고위급 접촉 첫날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접촉을 시작해 10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별인 뒤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음에도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파국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위기는 남북 서로가 부담이 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어떤 명분을 찾아서 봉합하는 단계로 갈 것"이라며 "오늘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남북 고위 당국자가 정회까지 하면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적극적으로 풀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며 "큰 틀에서 '긴장상태 해소' 부분에서는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즉 양측은 첫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최근 북한 도발 사태로 인한 남북 간 대치상태 해결방안을 논의했으나 추가도발 방지를 위한 북측의 약속과 우리 측의 대북확성기방송 중단 여부 등을 놓고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은 지난 4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은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우리 측은 이 사건을 인정해 사과와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앞으로도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과 관련해)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의 발언은 나오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민 대변인이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언급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연습, 금강산관광 등 여러 현안들이 다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라톤회담 이후 이날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이 한반도 내 '긴장상태 해소'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 내용이 담길지는 미지수다.

김 교수는 "군사회담과 고위급 회담으로 현안들을 뒤로 빼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정도의 합의가 나올 것"이라며 "이산가족 등의 현안은 수석회담으로 미뤄지지는 등 이번 합의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북측의 도발위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맞서 우리측에 강력 대응에 나서게 되면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신규 캐릭터 ‘무한의 마술사 멀린’ 등 업데이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은 모바일 캐주얼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에 신규 캐릭터 ‘무한의 마술사 멀린’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캐릭터 ‘무한의 마술사 멀린’은 근력 속성 딜러로 자신의 전방에 피해를 주며 상대방 역할군에 따라 디버프를 부여하는 스킬을 보유했다. 이용자들은 픽업 소환권이나 다이아를 활용해 신규 캐릭터 ‘무한의 마술사 멀린’ 소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등급 ‘초월’이 추가됐다. 현재 가장 높은 ‘레전드’ 등급의 상위 등급으로, 초월 등급 영웅은 팀 전체에 영향을 주는 특수 패시브 ‘개성’을 보유했으며 한 덱에 1명만 편성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콘텐츠 플레이 보상으로 초월 등급 영웅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규 아티팩트 세트 추가, 스테이지 확장, 시련의 탑 확장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됐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7월 1일까지 최대 777배 드로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777! 럭키 드로우 매칭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이벤트 재화를 활용해 룰렛을 돌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원소술사 강림 이벤트’도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