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일본의 2분기 실질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GDP는 가계소비 및 수출 부진으로 1분기에 비해 0.4% 마이너스 성장하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됐다. 연율로는 1.6%하락했다.
특히 2분기 가계소비는 전분기와 비교해 0.8% 감소했다. 가계소비가 감소한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는 엔저에 따른 식료품 등 생필품의 물가 상승으로 저소득층 및 연금생활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탓이다. 또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렸고 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의류 등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판매 감소 등 내구재 소비 부진도 이어졌다. 대내외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전기 비 4.4%)과, 수입(2.6%)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도 3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상원 연구원은 "성장부진이 아베 정권의 부담이나 대내외 수요개선 및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이어져 3분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