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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모르던 '명품' 매출, 메르스엔 '속수무책'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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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명품 매출도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11.2%나 빠졌다.

이같은 감소율은 역대 최고치로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나 지난해 세월호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명품 매출이 되레 상승했다. 남성의류 등 일반상품 매출이 같은 기간 최대 17.8% 감소한 것과 달리 명품 매출은 18.7~47.7% 상승했다. 상류층과 서민과의 괴리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때도 명품 매출은 상승내지 약보합을 보였다. 4~5월 대부분의 상품 매출은 줄었지만 명품브랜드는 4월 0.9%, 5월 7.5%로 전년동월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6월에는 매출이 줄긴했지만 감소율은 -1.3%로 비식품부문 평균감소율 -5.1%에는 훨씬 못미쳤다.

하지만 메르스가 발생한 올해 사정은 달랐다.

메르스가 본격화된 올 6월 명품 매출은 11.2% 감소했다. 전달 매출이 14.0%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25.2%나 격감한 셈이다.

이 기간 잡화는 -12.1%, 여성정장은 -15.9%, 여성캐주얼 -12.4, 남성의류 -18.1%, 아동스포츠 -14.6%, 가정용품 -5.2%로 비식품평균 평균 감소율은 12.6%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메르스 충격이 세월호보다 심각하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CCSI)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2012년 12월이후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로 인한 소비감소가 희생된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에 따른 자제였다면 메르스는 자신의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점이 상류층의 지갑을 닫게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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