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아베, 담화에서 과거사 인정하고 ‘사죄’ 담을까?

URL복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오후 발표하는 전후 70년 담화(아베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4대 키워드(식민지 지배, 침략, 사죄, 반성) 중 '식민지 지배'와 '사죄'의 발언 수위에 주목한다. '침략'과 '반성'은 사실상 중국에 전하는 메시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담화 내용은 앞으로 한일 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아베총리 담화는 종전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서 향후 양국관계 개선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만약 아베 총리가 진정성있는 사과를 한다면 한일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커져 한일정상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사를 부정하는 기존 자세를 그대로 답습할 경우 올들어 개선조짐을 보여왔던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담화 발표 전날까지 국내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압박이 이어졌다. 이는 아베 담화의 자문을 맡은 '21세기 구상간담회'가 지난 6일 아베 총리에게 '침략'과 '식민지 지배'는 포함됐지만 '사죄' 표현은 누락된 보고서를 전달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식민지 지배라는 표현도 19세기 유럽과 미국이 아시아 여러 나라를 식민지화했다면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분위기가 엿보여 우려감이 크다.

아베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는 사실상 아베 총리의 최종 결단만 남은 상태다.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서 '사죄'와 '식민지 지배'라는 내용이 담길 지, 아니면 지금껏 보였던 잘못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표출할지에 전 세계인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아베담화에 4가지 키워드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긴 한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 내용에 상관없이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속적으로 하면서 과거사를 둘러싼 역사인식은 국제사회에 압박을 가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