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축 분위기 및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메르스 여파 등으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본점은 13~16일 9층 이벤트홀에서 '사계절 상품전'을 진행한다. 영패션, 여성패션, 잡화,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이 참여해 150억원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쉬즈미스', '쥬크', '캠브리지', '탠디', '나이키' 등 총 130여 종이다. 할인율을 기존 행사보다 10~20% 더해 행사장 평균 할인율이 60%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는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도 진행한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과 잠실점 8층 점행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총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300억원 물량을 40~80% 할인 판매한다. 최대 할인율은 90%에 달한다.
특히 매번 행사 때마다 화제가 되는 '에트로', '멀버리', '에스까다' 등 인기 브랜드들은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기존 의류, 핸드백, 슈즈 상품군 이외에 수입 주방, 가구, 홈패션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까지 회현동 본점 본관에서 '대통령 기념우표로 보는 대한민국 공화국 변천사' 전시를, 본관 3층에서는 '광복 전후 근대 생활 사진전'을 개최한다.
16일까지 본점 본관 외벽에는 태극기를 주제로 조명의 밝기, 색상, 속도 등을 조정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쇼'를 펼친다. 14~15일에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7000여개의 태극 바람개비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연휴기간 '광복 70주년 파워 상품 기획전'을 주제로 축하 상품 70선, 7만원 균일가 기획전, 70% 할인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일년에 단 한번! 비너스 균일가전’을 진행해 비너스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 미디어 파사드에 태극기 영상을 송출하고 지점별 할인행사 및 혜택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의 미디어파사드는 은은하고 화려한 영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떠오른 장소로, 해당 4330개 유리디스크 LED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또 오는 21일부터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14~16일 광복 70주년 기념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들도 광복절 황금연휴기간을 맞이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황금연휴를 맞아 오는 19일까지 일주일 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중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상생 세일', '국내 1등 브랜드' 1700여개의 주요 생필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14~16일 주말 3일 동안은 하루에 한 품목씩 인기 신선식품을 선정해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별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몰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14~18일 5일간 온라인 인기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는 광복절을 기념해 행사 품목을 국산 상품과 국산 브랜드 위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도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위축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140개 점포에서 '물가안정 기획전' 및 70여개 상품을 1+1 또는 5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장수현 본점장은 "침체된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황금 연휴를 맞아 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초대형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난해보다 브랜드 참여도 높이고, 물량도 20% 가량 늘려 겨울 상품을 구입할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복절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 휴가지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신선식품 소비 촉진 및 주요 생필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