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6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평잔·원계열 기준)보다 9.0% 증가했다. 5월 증가율보다는 0.3%p 높아졌다.
M2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8%대에 머물다가 지난 4월 9.0%로 상승한 뒤 5월 9.3%, 6월 9.0%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달보다 2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요구불예금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금융상품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과 가계부문이 각각 3조9000억원, 3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편 한은은 7월중 M2 증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9%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