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남북한 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낮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와 오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지 못해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한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 남북간 철도가 연결돼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한국에서 유럽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나라를 찾기 위해 나섰던 선열들의 노력을 확인하고 유라시아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계기였다”며“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유럽과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황 총리는“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역내국가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유라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찬에는 외교부 조태열 2차관과 코레일 최연혜 사장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안현민씨, 손기정 선수의 외손자 이준승씨, 독립유공자 권기옥 애국지사의 아들 권현씨 등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18명이 참석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광복70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대장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