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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희호 여사, 방북 마치고 입경…김정은 면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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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방북 후 귀국…“사명감 갖고 방북일정 소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입경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낮 12시38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입경 기자회견을 열고“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민간 신분인 나는 이번 방북 동안 어떤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15정신을 기리며 알리는 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평양에서 애육원과 육아원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아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북기간동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 이사장과 김정은이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이후 3년9개월만에 만나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불발됐다.

앞서 이 이사장을 비롯한 방북단 19명은 5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이사장 일행은 도착 당일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고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맹경일 등과 만찬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애육원·육아원과 평양 양로원을 잇따라 방문했다. 평양 유명음식점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평안북도 묘향산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 이사장과 방북단은 방북 3일째인 7일 평안북도 묘향산 내 국제친선전람관을 찾아 관람했고 묘향산 비로봉 인근 야외식당에서 북한 인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묘향산 내 관광명소인 만폭동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밤에는 북한 인사들과의 만찬을 주재했다.

이 이사장은 묘향산에서 숙박한 뒤 이날 오전 평양으로 이동, 순안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에 탐승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귀환했다.

방북단은 이 이사장을 포함한 19명이었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수행단장인 김성재 이사(전 문화부 장관)를 비롯해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윤철구 사무총장·최경환 공보실장·박한수 기획실장 등이 방북했다.

이 이사장이 설립한 인도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에선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이정원 사무총장이 방북했다. 장석일 원장은 주치의로서 이 이사장의 건강을 살폈다. 이 밖에 비서 2명, 경호원 4명, 전속 사진·동영상 기사 2명이 동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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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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