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2℃
  • 구름많음서울 2.3℃
  • 구름조금대전 1.7℃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3.1℃
  • 맑음부산 4.1℃
  • 흐림고창 2.4℃
  • 맑음제주 6.6℃
  • 흐림강화 1.5℃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0.1℃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2.0℃
기상청 제공

정치

이희호 여사, 방북 마치고 입경…김정은 면담 ‘불발’

URL복사

3박4일 방북 후 귀국…“사명감 갖고 방북일정 소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입경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낮 12시38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입경 기자회견을 열고“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민간 신분인 나는 이번 방북 동안 어떤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15정신을 기리며 알리는 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평양에서 애육원과 육아원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아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북기간동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 이사장과 김정은이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이후 3년9개월만에 만나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불발됐다.

앞서 이 이사장을 비롯한 방북단 19명은 5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이사장 일행은 도착 당일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고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맹경일 등과 만찬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애육원·육아원과 평양 양로원을 잇따라 방문했다. 평양 유명음식점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평안북도 묘향산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 이사장과 방북단은 방북 3일째인 7일 평안북도 묘향산 내 국제친선전람관을 찾아 관람했고 묘향산 비로봉 인근 야외식당에서 북한 인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묘향산 내 관광명소인 만폭동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밤에는 북한 인사들과의 만찬을 주재했다.

이 이사장은 묘향산에서 숙박한 뒤 이날 오전 평양으로 이동, 순안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에 탐승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귀환했다.

방북단은 이 이사장을 포함한 19명이었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수행단장인 김성재 이사(전 문화부 장관)를 비롯해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윤철구 사무총장·최경환 공보실장·박한수 기획실장 등이 방북했다.

이 이사장이 설립한 인도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에선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이정원 사무총장이 방북했다. 장석일 원장은 주치의로서 이 이사장의 건강을 살폈다. 이 밖에 비서 2명, 경호원 4명, 전속 사진·동영상 기사 2명이 동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