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은 2017년까지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10만 톤을 추가 증설한다고 7일 밝혔다.
MDI는 폴리우레탄 핵심원료로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된다. 전 세계 MDI 수요는 2020년까지 연 7.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설을 완료하면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능력은 24만 톤에서 34만 톤으로 증가해 국내 1위 메이커가 된다. 국내MDI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금호미쓰이화학과 한국바스프(25만톤)가 양분해 왔다.
이와 함께 금호미쓰이화학은 연 매출 1조원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14년 매출액은 6325억 원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신공법을 적용한 고품질 저비용 생산체제 확립을 통해 생산규모는 물론 생산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고객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1992년 MDI 2만 톤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2005년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총 1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2012년 추가 5만 톤 증설 후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현재 총 24만 톤까지 끌어올렸다. 생산공장은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