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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역대급 승률 슈틸리케호, 북한 꺾고 15년 만에 한 해 10승 돌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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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15년 만의 한 해 10승 돌파를 노린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국은 올해 파죽지세로 승수를 쌓았다. 13경기를 치른 7일 현재 10승2무1패로 91%(무승부 제외)의 역대급 승률을 자랑한다.

1월 열린 호주 아시안컵은 승수 올리기의 좋은 무대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슈틸리케호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만난 오만, 쿠웨이트, 호주를 모두 꺾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과 이라크와의 4강전을 모두 2-0으로 마친 슈틸리케호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 아쉽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주와의 결승전은 아직 첫 패배로 남아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만 5승을 보태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슈틸리케호는 이후 치러진 세 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를 더한 뒤 지난달 미안먀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2-0으로 승리, 상승세를 이었다.

껄끄러운 상대들이 즐비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한 탓에 젊은 K리거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최정예로 나선 홈팀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중국전과 선발 명단을 8명이나 바꾸는 파격적인 실험 속에 일본과의 라이벌전을 1-1로 마친 슈틸리케호는 오는 9일 북한과의 경기에서 올해 11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이 한 해 10승을 넘긴 것은 15년 전인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22경기에서 12승8무2패를 거뒀다. 월드컵을 2년 앞두고 평가전과 친선경기가 많았던데다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면서 승리를 챙길 기회가 많았다.

2004년과 2006년, 2010년, 2011년에는 10승씩을 챙겼다.

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패를 당한 해는 2014년이다. 15경기에서 5번을 이기는 동안 9차례나 패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실패(1무2패)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의 부진 등이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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