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심서연(26·이천대교)의 부상 정도가 3일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심서연이 3일 오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심서연은 지난 1일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 오른 무릎을 다쳤다. 본래 포지션인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허리 싸움에 가담했던 심서연은 후반 8분 공을 빼앗으려다가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끝내 일어나지 못한 심서연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지만 당장 부상 정도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병원측은 시간이 오후 11시를 훌쩍 넘은데다 주말이 맞물린 탓에 3일에야 MRI 검사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심서연은 중국전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건너 뛸 공산이 커졌다.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되더라도 평소 철저한 선수 관리로 정평이 난 윤덕여 감독이 그를 기용할 확률은 높지 않다.
윤 감독은 중국전에서도 컨디션 저하와 부상을 이유로 조소현(27)과 전가을(27·이상 인천현대제철), 권하늘(27·부산상무)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