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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틀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신격호 회장의 부인 하츠코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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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가에 휘몰아치고 있는 '형제의 난'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인 부인이자,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씨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에 왔다던 하츠코 여사는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이틀만에 출국했다. 

하츠코 여사는 1일 오후 2시20분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대 반(反) 신동빈'으로 모양새가 짜인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하츠코 여사는 차남인 신 회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국을 찾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27일 일본으로 건너갔을 당시 신 총괄회장과 하츠코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신 총괄회장은 장남 신 전 부회장을, 시게미쓰 하츠코는 차남 신 회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또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그는 성북동 신 전 부회장 자택에는 나타나도 않았다. 제사에 참석한 롯데일가는 '반 신동빈 동맹'의 모임이 비쳐져 참석하지 않았다는 추측도 나온다. 

방한 이틀 동안 그는 신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머물렀다. 

롯데호텔 주변에서 취재진에 목격됐던 신 전 부회장과 달리 하츠코는 이틀간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 이 기간 롯데호텔을 수시로 오갔던 신 전 부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의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염려해 방한 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두 형제의 갈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긴급 방한했고 신 총괄회장을 만난후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에 입국한 이후 어머니와 신 회장이 하루 정도 일본에 동시에 체류하는 동안 모자가 교감을 나눴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틀간 방한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어머니와 신 회장이 만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 회장의 입국 일정이 다음주(3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결국 신 총괄회장을 만나고 돌아간 어머니와 만나 국내로 돌아올 계획이라 신 회장이 귀국을 연기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롯데와 재계에 따르면 하츠코 여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 약 20%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 두 아들 중 한 명의 손을 들어줄 경우 사실상 이번 사태의 해결사인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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