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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결의에 찬 북한 선수들, 한국에 대해 칼끝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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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북한 남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의 남북대결이 '설욕의 장'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북한은 1일 중국 우한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 4번째 팀으로 합류했다. 자동 진출권을 보유한 한국과 중국, 일본과는 달리 예선을 거쳐야 했던 북한은 홍콩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다.

최근 북한 축구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예멘,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모두 이겼다. 열세가 예상됐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4-2 승리를 거뒀다. 현재 H조 선두다.

지난 달 31일 우한 스포츠센터 내 연습구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북한 대표팀 공격수 김영광(23·횃불)은 "평양에서의 우즈베키스탄전은 다들 보셨죠? 통쾌한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북한은 일본(2일)과 중국(5일), 한국(9일)을 차례로 만난다. 호의적 관계에 있는 중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을 꺾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자신을 중앙 미드필더라고 소개한 서경진(21·소백수)은 "일본이나 남한을 상대할 때는 (마음가짐이) 같다. 최대 정신력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아픔을 안긴 한국에 대해 칼끝을 겨냥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임창우(23·울산)에게 내준 결승골의 아픔이 여전한 듯 했다.

서경진은 "결승전을 직접 뛰었다. 그때는 패했지만 이번에는 꼭 복수를 하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은) 정신력에서 졌다. 상대팀보다 한 발 더 뛰고 수비할 때는 한 발 더 들어오겠다. 정신력의 우위를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전처럼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북한 미디어 담당관의 인솔 속에 비교적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 취재진을 만나면 굳게 입을 닫았던 과거 선수들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었다. 김영광은 "우리 (김정은) 원수님께서 알려주신 빨치산 공격 전법을 쓴다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기다리고 있던 버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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