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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반기문 총장 면담…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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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외교’ 비판에 “내년에 또 하겠다”…“반기문 만남서 ‘국내정치’ 얘기 없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지난 29일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한국기업 뉴욕지사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경제인 챙기기'에 나섰다. 방문 둘째 날인 30일에는 새벽부터 뉴욕 최대 어시장인 뉴 플턴 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 이곳을 이용하는 한인들을 접촉했다. 가장 주목받은 일정은 반 사무총장과의 면담으로 뉴욕 유엔본부 내 총장 접견실에서 약 45분 간 비공개로 이뤄졌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만남 ‘주목’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약 45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방한 때 이뤄진 이후 약 2개월 여 만이다.

반 총장은 “국회의 지원이 없으면 행정부처가 어려운데 유엔도 마찬가지”라며“각국, 회원국의 지원이 없으면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각국 외교 분과 위원장을 자주 만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한국의 기여금 증액을 위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애써 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차원에서 더 많이 노력해 달라”며“이란 핵 협상이 이제 원만하게 해결돼 가고 있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총장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 총장은 “신경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대선 관련 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면담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반 총장은 한국 사람이긴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유엔에서는 국내 정치를 얘기 안 하는 것이 관례”라며 “유엔 대변인 등 유엔 관계자, 외국인들도 다 같이 있던 자리니 그랬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첫 일정은 ‘경제인 챙기기’

김 대표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국기업 뉴욕지사 기업인을 만나는 등 경제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평소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평소 많이 주장하길, 국정 운영의 90%는 경제다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로 수출을 안 하면 먹고 살 수 없는 나라인 만큼 해외에서 열심히 뛰는 기업인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우리 사회 영웅”이라며 “오늘 세계 경제 수도인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경제인을 만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많은 미국 정계 인사를 만났는데 그때마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며 “한미동맹이 단단해질수록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사업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의 말도 전했다. 김 대표는 “경제적 동맹은 한미동맹이 더욱 단단해지는데 도움을 준다”며 “여기 계신 모두가 한미동맹을 심화, 발전시키는 데 주역"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30일 새벽에는 헌츠 포인트 내 뉴 플턴 수산물 도매시장을 둘러보며 교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곳은 물동량의 70%를 뉴욕, 뉴저지 등에 거주하는 한인이 구매, 한인들의 영향력이 큰 곳이다.

김 대표는“새벽을 열면서 인생을 가장 치열하게 잘 사시는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뉴욕 주류 사회에 가서 2세들 잘 성공시켜서 국력도 커졌으니까 당당하게 본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큰절외교' 비판엔“내년에 또 하겠다”

김 대표는 워싱턴D.C.에서 참전용사와 알링턴 국립묘지 내 월턴 워커 장군 묘에 큰절을 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있는 것과 관련, “저는 잘했다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29일 뉴욕 교민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매년 워싱턴에서 참전군인들 행사가 있는데 거기 가니 다들 85~90세 넘나드는 노군인들”이라며 “16개국 참전 군인들이 오셨고 또 우리 한국군들이 많이 계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그분들 아니면 과연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겠나 해서 그분들에 존경의 뜻으로 관습인 큰절을 드렸다”며 “그걸 갖고 국내 언론에서 비판기사가 나오는데 저는 잘했다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찌 생각하나”라고 되물었다.

또 “한국전 때 낙동강 전선을 지킨 게 워커 장군이다. 6·25 전쟁 중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관습이 큰절 두 번 아니냐”며 “우리나라 살려주신 분 돌아가신 묘에다가 절 두 번 했다고 서울의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한다. 내년에 가서 저는 또 하겠다”고 말해 교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 대표는 31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다. 한인 성공기업 격려 방문, 동포 환영회, 스페셜 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픈프라이머리 정책간담회, KCON 박람회 방문 등의 일정을 이틀 간 소화하고 다음 달 1일 밤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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