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네마돋보기

웰메이드 리얼 액션스릴러 '킹덤'

URL복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어난 테러 현장을 조사하러 5일간 파견된 FBI 특수요원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적을 추적하며 그들과 맞선다.
마이클 만과 제이미 폭스, 크리스 쿠퍼, 제니퍼 가더 등 스타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화제작. ‘킹덤’은 긴박감 넘치는 드라마와 짜릿한 액션이 쉴 새 없이 전개되는 웰메이드 액션물로 중동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수사, 전쟁을 방불케하는 폭발적인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테러집단과 FBI 요원의 숨 막히는 사투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 서양인 주택가가 밀집한 그곳에서 거대한 폭탄테러가 발발한다. 자살폭탄테러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이 사건으로 미국 석유회사 직원과 가족들 100여명이 죽고,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한다.
이 사건으로 절친한 동료를 잃은 FBI 요원 플러리(제이미 폭스)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테러범을 잡기 위해 동료 자넷 메이어스(제니퍼 가너), 그랜트 사이키스(크리스 쿠퍼) 그리고 아담 리빗(제이슨 베이트먼)과 함께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로 떠난다.
FBI 내에서도 폭탄, 법의학 등 전문분야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네 사람. 그들은 현지에 도착해 조사를 위해 사우디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어온 세계 최고의 산유국. 하지만 사우디 역시 미국처럼 그들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며 5일 내에 미국으로 돌아가길 권유하고 그 기간 동안 알 가지 대령에게 요원들의 보호를 맡긴다.
5일 안에 반드시 범인을 찾아야 하는 네 사람은 알 가지 대령의 도움으로 현장을 면밀히 조사, 테러범의 흔적을 하나씩 찾아간다. 그러나 그 순간, 유대계 미국인인 아담 리빗이 테러범에게 납치를 당한다. 이제 동료를 구하기 위한 FBI 특수요원들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테러범들간의 피할 수 없는 사투가 시작된다.
마이클 만 파워! 연기파 스타들 다 모였다
‘킹덤’은 사회적인 문제를 상업장르영화에 녹여내 가볍지 않은 오락영화를 만드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온 마이클 만의 재능을 또 한번 확인시켜 준다.
마이클 만 감독은 ‘히트’ ‘콜래트럴’ 등으로 대표적인 흥행감독 반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알리’ ‘인사이더’ 연출과 ‘에비에이터’ 제작 등으로 네 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를 만큼 감독, 작가, 제작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망 있는 영화인이다.
제작자의 명성에 걸맞게 캐스팅도 화려하다.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적들과 맞서는 FBI 요원들로 동시대 최고의 연기파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 그들이 화려한 연기대결을 감상하는 것이 ‘킹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FBI 특수요원들의 리더인 로널드 플러리 역은 ‘레이’로 아카데미를 비롯,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폭스가 맡았다. ‘알리’ ‘콜래트럴’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그와 호흡을 맞춰온 마이클 만 감독은 제이미 폭스가 진지하고 지적인 리더이자 인간미를 가진 FBI요원으로 가장 적격이라 판단했다.
제이미 폭스와 함께 베테랑 요원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그랜트 사이키스 역에 아카데미 수상자 크리스 쿠퍼가 함께 한다. 그리고 FBI 특별요원 중 홍일점인 자넷 메이어스 역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니퍼 가너가 열연한다. 제니퍼 가너는 TV 시리즈 ‘앨리어스’로 골든글로브, 에미상을 수상하며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핫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미 ‘앨리어스’에서 액션실력을 검증 받은 제니퍼 가너는 ‘킹덤’에서 법의학 조사관으로 지적이면서 강인한 여전사의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지막 팀원 아담 리빗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 역시 최근 액션영화 ‘스모킹 에이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인물. 그는 ‘킹덤’에서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 그 끔찍한 폭력을 몸소 보여준다.
한편, 이들 FBI요원을 돕는 알 가지 대령 역을 맡은 배우는 팔레스타인 영화로 유일하게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천국을 향하여’에 출연한 아샤라프 바롬이다. 제이미 폭스의 플러리 요원과 종교, 문화, 정치를 뛰어넘어 진한 우정을 나누는 알 가지 대령은 ‘킹덤’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알 가지 대령을 훌륭하게 소화한 바롬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길 만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연기자들의 열연은 ‘킹덤’의 포인트 중 하나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액션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미국과 중동에서 촬영된 거대 폭파신과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총격전을 사실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주연배우들은 FBI 전문가에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