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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종별.학력별 불균형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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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로는 사무직 구직난, 기능직 구인난 심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5년간 직종별 구인·구직 수요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불균형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 지역경제팀 김영근 과장과 김민정 조사역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권역별 노동수급 미스매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학력별 '미스매치' 지수는 2008~2009년 27.5에서 2010~2014년 28.2로 소폭 상승했다.

미스매치는 노동시장에서 구인과 구직 수요가 불일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미스매치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뜻이다.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하던 미스매치 지수는 2012년부터 주춤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23.1로 2009년 20.5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학력별 미스매치는 2008년 27.5에서 2012년 30.3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27.6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대졸이상은 구인 비중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구직 비중(19.8%→22.6%)이 상승하면서 일자리 수보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은 불균형을 나타냈다.

고졸에서는 구인 비중이(63.4%→65.3%) 늘어난 반면 구직 비중(42.5%→40.9%)이 떨어지면서 구인난 상태가 심화됐다.

직종별로는 2008~2009년 21.2에서 2010~2014년 26.3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직의 경우 구직 비중이 42.7%에서 39.5%로 줄어든 데에 반해 구인 비중은 57.5%에서 58.1%로 늘어나면서 구인 우위 상태가 심화됐다.

반대로 관리·전문·사무직에서는 구인 비중은 28.8%로 변동이 없었으나 취업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구직 비중이 45.1%에서 47.4%로 상승하면서 구직 우위 미스매치가 나타났다.

서비스 판매직은 2010~2014년 구인 비중 10.2%, 구직 비중 11.6%로 대체로 균형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대체로 모든 권역에서 직종별 미스매치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경권(11.0p), 호남권(6.7p), 동남권(5.4p)에서 지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보고서는 미스매치의 심화 요인을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기능직의 미스매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근 과장은 "쇠퇴산업에서 유출되는 인력을 산학연계를 통해 재교육해 성장산업에 적절히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직의 경우 구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높은 노동강도, 저임금 등으로 구직 기피가 심화되고 있어 정책당국과 업계는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용직·비상용직에서는 구인·구직 불균형이 다소 완화됐다. 종사상 지위별 미스매치는 2008~2009년 21.8에서 2010~2014년 15.5로 하락했다.

상용직 일자리를 찾는 구직 비중이 94.7%에서 88.3%로 하락하면서 구직 우위에 따른 불균형이 다소 해소됐고, 비상용직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여성 및 고령층의 구직 활동 증가로 전체 구직 비중이 5.3%에서 11.7%로 늘어나면서 구인 우위에 따른 불균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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