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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전인지, '새역사' 위해 브리티시오픈 놓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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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게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박인비의 목표는 또렷하다. 역사상 6명밖에 일궈내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이다.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개만 정상에 오르면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당연히 9월로 예정된 에비앙 마스터스보다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거머쥔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미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브리티시오픈에 집중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최근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이달 첫째 주 US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1주일 뒤 마라톤클래식에서는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했다. 비록 지난 27일 끝난 마이어클래식에서는 공동 44위로 주춤했지만 5오버파를 친 마지막 날을 빼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박인비만큼 브리티시오픈을 기다리는 이가 있다. 바로 전인지다.

전인지는 올해 가장 뜨거운 여성 골퍼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을 정복한 전인지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 US오픈에서 LPGA 메이저대회 첫 승까지 수확했다.

지난주에는 국내로 날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두 달 사이에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쓸어 담았다.

브리티시오픈은 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다.

전인지가 또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다면 한 시즌 4개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당분간 구경하기 힘든 기록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전인지는 "한·미·일 메이저 동시석권을 이뤘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간다. 최선을 다할 것이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의 개인 기록 뿐만 아니라 태극 낭자들의 시즌 최다승 달성 여부까지 달려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국 국적 선수들은 지금까지 총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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