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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자는 나라 발전에 특별한 책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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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자는 나라 발전에 특별한 책무가 있다



2002년 월드컵대회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북한의 도발로 서해교전이 일어났다. 예상치 못한 선제공격으로 우리 해군들이 사망하고 전함이 침몰했다.
김대중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흔들리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불안과 불신을 초래했다. 또 2000년 한·중 마늘협상에서 ‘2003년부터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 가드)가 끝나고 수입자유화가 된다’는 합의를 정부가 숨겨온 사실이 불거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국민이 누구를 믿고 살 수 있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럴 때 국민들은 정부와 국가지도자들에게 실망하고 심지어 원망하고 분개하게 된다.
지도자로 출발할 때 국민들에게 재삼 약속한 내용들은 한낱 휴지조각이었던 것인가.

또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총리서리에 오른 장상 씨의 행동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자녀의 이중국적도 문제이지만 대규모 땅 투기에서 무척 실망하게
된다. 학적표기 문제에서는 어떻게 명문대학 총장에 올랐는지 의심을 자아내게 된다. 자신의 이력서를 비서의 실수라고 책임을 전가할 때는 지도자의
기초적인 자질까지 의심스러워진다. 우리는 이제 월드컵 4강 국가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모든 분야에서 성숙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이럴 때 절실한 것이 자질이 있는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전국민들이 일치단결해서 선진국에 들어서는 것이다. 모두가 잘 살도록 만드는 것이다.

물론 지도자가 하늘에서 완벽한 상태로 내려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현재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살펴보자.

노무현 후보는 과거와 말이 번번이 뒤바뀌는 등 아직 국민적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회창 후보도 본인의 성격과 가족, 측근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을 돌아보자. 이승만-윤보선-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하나하나 곱씹어보면서 아쉬움만 남는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외치지만 대한민국은 진정 국민들에게 추앙받는 지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의지할만한 지도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면 포기하고
주저앉아야 할까. 아니다. 그럴수록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5천년 동안 무수한 위기와 시련을 맞았었다. 일제치하에서는
나라 잃은 설움에 치를 떨어야 했다. 국가유공자인 필자의 증조부도 일제치하에 옥사했다. 어떤 고통과 역경도 이겨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지도자도
만들어내야 한다. 나라의 발전과 비전 추구에 앞장설 지도자를 창출해야한다.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가장 많은 덕목을 갖춘 지도자를 찾아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어야한다. 최근 매스컴에서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의 핵심
물류 기지로 발돋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첫째, 언어문제이고 다음은 노사문제라는 보도가 있었다. 뛰어난 전산능력은 가산점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좋은 지적이고 진단이다.

오늘날 우리가 필요한 지도자는 바로 이런 덕목을 갖춘 사람이다. 우선 교육문제를 개혁할 수 있고, 노사문제를 부드럽게 풀어 갈 수 있는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국방과 남북문제에 정확한 판단력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국제교역이 불가피한 나라다.
석유-석탄-철광석 등 원재료가 필요한 국가에서 달러를 벌지 않으면 안 된다. 첨단 부가가치 산업을 육성시키고 불가피한 수입은 대체산업을 육성시켜야한다.
생산원가가 높은 농산물은 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복잡한 국가경제의 지휘자인 국가지도자. 정확한 통찰력과 넓은 포용력, 대화-협상능력을
고루 갖춘 지도자가 절실한 지금 우리에게 월드컵은 아주 좋은 표상이 되었다. 바로 팀-플레이다. 국가 위난을 풀어 헤쳐갈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월드컵이 끝나고 대통령선거 등 대전환기를 맞은 우리나라. 국민은 훌륭한 국가지도자와 그 집단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그 지도자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듯 ‘한국의 세계 경제 4강’을 창출할 책무가 있다. 올 연말의 국민적 결단을 기다려보자.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저서: 시사칼럼집 “21세기, 우리민족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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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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