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3일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부발전 노조는 22~23일 임금피크제 관련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유효 재적조합원 1041명 중 957명(92%)이 투표에 참석해 588명(61.4%)이 찬성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복지 축소 등 직원들의 피로감이 극도에 달해 올 2단계 공기업정상화 과제인 임금피크제 수용에 직원들이 반대할 것으로 보였지만 조인국 사장(사진)의 적극적인 설득과 고용연장 및 청년실업해소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 경영진은 임금피크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전부터 임금피크제 설명회, 정년연장 대상자 1:1 상담채널 운영, 세대공감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연간 40억원 가량을 절감해 청년실업자 80명, 경력단절여성 20명, 시간선택제 일자리 20명 등을 채용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은 전체 인원의 고용연장과 청년 고용 확대에 대한 정부정책 및 조직 활성화의 필요성을 조합원들이 공감하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서부발전이 청년고용난 해소 및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선도 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