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정치

[특집]국정원 직원사망…‘해킹의혹’ 변수되나?

URL복사

與“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정치권 압박으로 목숨 끊어”
野 “국정원 직원 사망으로 의혹 더 커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이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사망으로 점차 정치 쟁점화하는 모양새다. 경찰이 19일 공개한 임씨의 유서에 따르면 그가 숨을 거두기 전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을 벌인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혀 관련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임씨가 삭제한 자료는 100% 복구가 가능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확전을 경계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임씨의 사망으로 관련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與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여당은 이날 임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임씨가 삭제했다고 밝힌 자료는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원인 박민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분석한 내용은 국내 민간인(해킹)은 절대 없다. 선거에 관련된 내용도 없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하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씨가 관련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대테러, 대북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키진 않을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냐고 한다"며 "이 직원은 자기가 (해킹)대상을 선정하고 하는 게 아니라 대상이 선정돼 알려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을 심는다든지 작업을 하는 기술자다. 그런데 이 문제가 불거지니 이런 사람들이 노출되면 안 되는데 정보위가 국정원에 와서 내용을 본다고 할까 그런 걱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또 임씨가 '국정원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 심한 압박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이 정열을 바쳐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아 세상을 달리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국정원 현장검증을 하기로 합의했는데 야당이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을 자꾸 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하루 빨리 (이 같은 우려를) 종식시켜 주도록 야당도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최근 정치권의 해킹프로그램과 관련해 국정원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점에서 안타까움이 크다"며 "정치권은 국정원과 관련된 이슈만 불거지면 무조건 의혹을 제기하고 압박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분히 기다리며 사실관계를 확인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며 "정치권은 진중함과 인내심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당은 임씨가 삭제한 자료에 대한 복구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야당에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원에 대한 현장 방문을 조속히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압박할 방침이다.

◆野, 임씨 사망으로 의혹 증폭…“선 의혹검증, 후 현장조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임씨의 사망으로 국민적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고 주장하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 더 나아가 국정조사와 검찰수사 의뢰 등을 거론하며 여당 압박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은 이날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운영이 보도된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고인이 죽음에까지 이른 배경에 대한 규명 없이 유야무야된다면 국정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도 이날 "이번 정치적 자살은 다른 자살과 달라 납득하고 이해하기가 대단히 힘들다"라며 "임씨가 내국인을 사찰하지 않았다면 소명을 하면 될 것인데 그렇게 안하고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임씨의 유서가 공개된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타깝게도 임씨의 죽음과 오늘 공개된 유서로 국정원의 불법 국민사찰 의혹은 더 커졌다"며 "이는 증거인멸이다. 국정원은 삭제된 자료가 도대체 어떤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삭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 원칙을 내세우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고 이 같은 과정을 통해서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나 검찰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제2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비화 가능성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정국을 강타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이어 제2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특히 국정원이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해킹프로그램 구입·운용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을 내놓자 사태가 더욱 확산될 것을 우려해 일찌감치 입장을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국정원이 이를 최초로 구입해 사용한 시기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임 시기와 겹쳐 당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킹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했다는 임씨가 사망하면서 본격적인 검찰 수사에 돌입해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사상 초유의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국정원 직원의 자살 기도 후 수사의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수뇌부를 처벌하지 않고 간부급 직원만 최종 사법처리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