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남북 간에 끊어진 철길을 다시 이어서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고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서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발대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이번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우리 국민의 꿈과 희망, 평화와 통일구현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제 여러분은 서울역을 출발해서 19박20일 동안 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만4400㎞의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며 "이번 대장정은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꿈을 함께 안고 달리는 여정"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 꿈은 70년 동안 남북을 갈라놓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과 소통하고 연결해 통일의 미래로, 원대한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원정대 여러분도 대한민국의 공공외교 사절단이라는 자부심으로 보람되고 알찬 여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박근혜정부의 외교 비전 중 하나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각계각층의 국민 250여명이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19박20일에 걸쳐 진행되며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열차를 탄 뒤 베를린까지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