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정치

[특집]계파전쟁 된 유승민 사태…다음 타깃은?

URL복사

非朴, 유승민 사태 ‘보수정당 노선투쟁’ 신호탄으로 해석
유승민 사퇴, 비박계 및 당내 개혁진영 붕괴로 이어지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로 되돌아와 결국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적의원(298명) 과반 참석에 3분의 2가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법률로 확정되는 절차다. 국회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의 투표 참여 거부로 의결정족수가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즉, 투표도 해보지 못하고 사실상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여당은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을 자신들 손으로 다시 폐기했다는 점에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불가피했다는 것이었다. 남은 것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다. 친박계는 유 원내대표가 주도한 법안이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된 만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유 원내대표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 비박계까지 유 원내대표 방어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갈등은 그칠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전방위 거센 압박에도 뚝심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6일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친박계의 사퇴요구 데드라인 시한이기도 했다. 친박계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 폐기 시키고, 그에 따른 책임으로 유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해왔었다. 앞서 친박계는 이날도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날 유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거듭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당무를 이행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사퇴에 대해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이었던 이날 오전 출근길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 원내대표는 ‘거취와 관련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이냐’는 질문에 “안하겠다”고 답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정리해 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예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유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 및 김무성 대표와 잇따라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두고 의견들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함구했다. 다만, 서청원 최고위원은 예상됐다 하더라도 김무성 대표 또한 30여분간 독대하면서 사퇴를 설득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기는 했다. 그럼에도 유 원내대표는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었다.

실제로, 유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본회의가 산회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김무성 대표와 오전에 나눈 대화 내용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 대표와 둘이 나눴던 이야기라서 확인해줄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내일 아침까지 거취 관련 입장 표명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친박계는 의총을 소집해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겠다고까지 벼르고 있지만, 유 원내대표는 꿈쩍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사퇴, 비박계 및 당내 개혁진영 붕괴로 이어지나?

유 원내대표가 갖은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퇴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그가 단순히 개인 정치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유 원내대표는 친박 vs 비박 기 싸움의 한 중심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그의 사퇴는 당내 비박 전성시대에서 권력구도를 한 순간에 다시 친박계에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차기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내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문제는 중대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지적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에 다음 타깃은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잘려 나가면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 역시 온전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대표를 불러서 등을 탁 치면서 ‘잘해요’ 라고 하면 다 풀리지만, 그런 것을 대통령께 기대하는 건 어렵다”며 “결국 유 대표가 물러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듯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여부는 단순히 유승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 되고 있다. 친박과 비박계가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 사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박계도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문제에 있어서는 표결 불참이라는 당론을 따랐지만,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두언 의원은 “여당 의원이 뽑은 원내대표를 청와대가 사퇴하라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 정부 시절 때의 얘기 같다”며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은 덧붙여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싼 내홍에 대해 “여권의 미래를 판가름할 노선 투쟁”이라며 “여권이 시대를 역행하는 ‘꼴통보수’로 갈지, 아니면 박근혜 시대를 넘어 ‘개혁 보수’로 갈지의 갈림길”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지난 2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권력을 가진 자가 자기 의도대로 당을 움직이려고 한다면 그것은 사당화”라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당에서 다 나가야 한다, 자리를 다 내놓아야 한다, 또 나는 당신들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당을 나간다, 이렇게 하면 이건 정당이 아니고 사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회법 개정안은 거부할 수 있지만, 본질은 국회법 재의인데 거기에 정치적인 많은 공격을 담고 있으니 사태의 본질이 완전히 잘못 전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원내대표 사퇴 문제에 대해서도 “해야 할 명분도 없고 사퇴를 할 만한 책임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지역 주민들은 유승민 사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스미스’가 대구 동구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반대는 과반을 넘는 51.1%로 나타났다. 원내대표 사퇴 찬성 의견은 이보다 약간 낮은 45%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자기 이익, 자기 정치’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서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개인이익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0.3%였고, 박 대통령의 비판에 공감한 ‘자기 이익과 자기 정치를 했다’는 응답은 38.6%에 그쳤다. 또,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개혁적 보수’ 노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보수정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4.7%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38.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구 동구 을 선거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